이달의 소장유물

  • 이달의 소장유물
  • 한국경찰

    명칭
    한국경찰
    내용
    내무부 치안국에서 1972년 10월 21일 제27주년 경찰의날을 기념하여 발행한 책자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유물은 1972년 10월 21일 제27주년 경찰의날을 기념하여 발행한 책자로 경찰 활동 사진, 경찰 제복 등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한국경찰(韓國警察)』이라는 제목 아래 내무부 치안국(National Police Headquarters Republic of Korea)에서 발행한 경찰 책자입니다. 경찰박물관에는 1972, 1976, 1977, 1979, 1983, 1988, 1990, 2000년에 발간한 『한국경찰(韓國警察)』 간행물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경찰박물관 소장본 중에서 제일 오래 된 『한국경찰(韓國警察)』은 1974년 치안본부로 개편되기 전에 발행한 간행물로 당시의 경찰제복, 경찰 활동 사진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72년 경찰의날 행사는 10월 21일 10시 세종로에 있던 서울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제2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는 김종필 국무총리, 각부처요인, 역대내무부장관, 차관, 치안국장 등 많은 내외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또한 치안국은 기념식에 앞선 오전 8시에 내무장관, 차관, 치안국장 등이 경찰충혼각을 참배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경찰의날 행사가 열린 서울시민회관은 1972년 12월 2일 화재가 난 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울시민회관 위치에 건축가 엄덕문의 설계로 1978년 4월 14일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하였습니다.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유물은 타 시기의 간행물과 달리 세로로 긴 전형적인 책자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976년부터 발행된 『한국경찰(韓國警察)』은 정사각형 형태로 1972년 『한국경찰(韓國警察)』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지에는 얼굴에 미소를 띈 경찰관이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국민곁에 한층 더 가까워지려는 "민경친선"의 의지가 사진 한 장에 담겨 있습니다.



    첫 장에는 경찰항공대가 서울 상공을 날아다니는 사진을 보여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페이지에는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는 경찰의 모습이 “이 영광 이 보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뒷면에는 1970년대의 광화문거리, 이순신 동상과 함께 국립경찰가(國立警察歌) 가사가 적혀 있습니다. 그 옆에는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광화문 거리에서의 경찰퍼레이드 모습과 정석모 치안국장의 ‘인사의 말씀’ 적혀 있습니다. 인사의 말씀 끝부분에는 『한국경찰(韓國警察)』간행물 제작 동기가 적혀 있습니다. ‘인사의 말씀’을 살펴보면 화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경찰 이미지 제고를 하려는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27년을 자라온 국립경찰(國立警察)의 생생한 모습을 화보(畫報)로서 엮어보았습니다. 눈으로 보는 경찰(警察)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부터 우리는 좀더 아름다음 자화상(自畵像)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국민(國民)여러분의 경찰관(警察觀)이 뚜렷이 달라지도록 정진(精進)할 것을 다짐하면서 끊임없는 협조(協調)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경찰복제와 계급에는 ‘활동중심의 경찰복제(活動中心의 警察服制)’라는 제목 아래 기능별 경찰제복 사진과 함께 계급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도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외근순찰(外勤巡察), 교통경찰(交通巡察), 방범순찰대 순경 및 교통·고속도로순찰대순경(防犯巡察隊 巡警 및 交通·高速道路巡察隊巡警), 기마대순경(騎馬隊巡警), 악대순경(樂隊巡警), 여자경찰순경(女子警察巡警) 등의 제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찰의 계급과 직책에서는 현재와 다른 계급장과 직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72년도 계급표에 의하면 치안정감이 없이 경무관, 치안감, 치안총감까지의 계급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급장의 디자인도 가운데 태극장을 배치한 것은 유사하나 현재와는 달리 치안총감과 치안감은 무궁화 6개가 이어져 큰 무궁화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후 1976년도에 간행된 『한국경찰(韓國警察)』에는 1972년과 같이 6개의 무궁화가 이어진 형태이다가 1978년도에는 5개의 무궁화가 이어진 큰 무궁화 형태로 변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경무관, 치안감, 치안총감의 무궁화 수가 달라져 있습니다. 1977년 10월 5일 기사에 의하면 경무관 이상 치안총감까지 계급장이 한개로 되어 있어 구별하기 어려워 식별을 위해 갯수를 달리한다고 하였습니다. 순경부터 경사까지의 계급장 디자인도 1972년도에는 일반 무궁화 잎사귀의 형태이다가 현재는 무궁화 봉오리의 형태로 변화하였습니다.



    한국경찰(韓國警察)』에는 경찰항공과 관련한 내용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경찰항공대는 1954년 10월 2일 내무부 훈령 제63호에 의하여 정식 발족하였습니다. 미국 켄사스에 있는 세스나 항공사에서 세스나 180형 3대를 구입하여 10월 20일 명명식을 가졌습니다. 이후 기사에 의하면 1966년에는 헬리콥터 2대, 비행기 2대를 40만불의 예산을 들여 미국에서 들여왔습니다. 『한국경찰(韓國警察)』에 의하면 경찰항공대는 1971년에 1,678회 출동을 하며 각종 임무를 하였다고 쓰여 있습니다. 뒷장에는 경찰항공대가 수행한 활동들이 사진으로 실려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경찰업적통계(警察業績統計)’가 도표와 이미지로 실려 있습니다. 경찰업적통계에는 범죄발생 및 검거상황(犯罪発生 및 檢擧狀況), 야외유원지 풍기단속상황(野外遊園地 風紀団束狀況), 교통사범단속통계(交通事犯団束統計), 교통사고 발생상황(交通事故 発生狀況)이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표에는 1971년 차량대수 및 사망 부상 등이 수치로 나와 있습니다. 2025년 말 현재 우리나라 등록차량대수는 26,514,873(국가통계포털, KOSIS기준)으로 1971년에 차량대수 144,337대에 비해 약 184배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를 비교해보면 1971년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47,060건 2025년에는 193,889건으로 수치상으로는 4배 이상 늘었지만 차량대수 대비 사고비율은 1971년이 32.59% 20225년이 0.73%로 현격히 낮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72년, 경찰의날을 맞아 발간된 『한국경찰』은 경찰이 국민에게 건넨 한 권의 보고서이자 약속이었습니다. 경찰박물관이 소장한 이 간행물은 당시 경찰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고, 그 업적과 성과를 어떻게 국민에게 전하고자 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경찰 역사 자료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그 시절 경찰의 발자취가 보입니다."
    유물 속에 담긴 경찰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과 함께 걸어온 경찰의 시간을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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